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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기 SUV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분들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두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EVX'와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두 차량 모두 국산 브랜드의 중형 SUV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세부적인 특성과 타깃층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 실내공간, 주행 성능, 가격, 주행거리 등 다양한 항목을 비교해보며 어떤 전기 SUV가 나에게 더 잘 맞는 선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과 실내공간: SUV다움 vs 도시감각
두 차량은 외관부터 명확한 성격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쌍용 토레스 EVX는 전통적인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직선 위주의 굵은 라인과 차체를 감싼 검정색 휠 아치, 볼륨감 있는 전면부 디자인은 정통 SUV를 연상케 하며, 실용성과 존재감을 동시에 살렸습니다. 특히 실내 공간에서는 수평형 디스플레이와 넓은 트렁크 공간이 돋보이며, 캠핑이나 레저 활동이 많은 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좀 더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도심형 SUV의 느낌을 줍니다. 전면부에 일체형 LED 라이트를 적용해 깔끔하고 트렌디한 인상을 주며, 내부 역시 현대차 특유의 미니멀한 UX를 잘 살린 구성이 돋보입니다. 2열 공간은 토레스보다 다소 협소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혼자 또는 2인 위주의 도심 주행을 주로 하시는 분들께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주행 성능과 주행거리: 일상에 최적화된 전기차는?
전기차를 선택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 중 하나는 주행 성능과 주행거리입니다.
토레스 EVX는 쌍용이 새롭게 개발한 전기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지만, 일상 주행에는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최고 출력 207마력, 최대 토크 34.7kg·m의 모터는 중형 SUV로서는 무난한 수준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33km(WLTP 기준)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EV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아닌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지만, 2세대 모델로 들어서면서 실내 공간과 주행 효율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최고 출력은 204마력,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17km(WLTP 기준)로,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회생제동 시스템과 배터리 효율 부분에서는 코나가 조금 더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격과 상품성: 가성비 중심의 고민
실제로 차량을 구매하실 때 가장 현실적인 고려 요소는 '가격'과 '혜택'입니다.
토레스 EVX는 기본 트림 기준 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약 3,500만 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차량 크기 대비 준수한 가격과 다양한 기본 옵션, 실용적인 적재공간이 강점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트림에 따라 4,7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보조금을 포함하면 약 3,300만 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합니다. 브랜드 신뢰도, 서비스망, 전기차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앞선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토레스 EVX vs 코나 일렉트릭 비교표
| 차종 구분 | 중형 전기 SUV | 준중형 전기 SUV |
| 최고 출력 | 207마력 | 204마력 |
| 1회 주행거리 | 약 433km (WLTP 기준) | 약 417km (WLTP 기준) |
| 시작 가격 | 약 4,900만 원 | 약 4,700만 원 |
| 실내공간 | 넓은 트렁크, 정통 SUV 구조 | 실용적이지만 2열 공간은 다소 협소함 |
| 디자인 | 강인한 이미지, 오프로드 SUV 스타일 | 도시형 세련된 디자인 |
| 충전 인프라 | 기본 수준, 쌍용 전용 앱 지원 | 현대차 인프라와 연계 충전소 편의성 높음 |
어떤 전기 SUV가 나에게 맞을까?
결국 어떤 차량이 '더 낫다'기보다는,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목적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넓은 공간, 강인한 외형, 캠핑이나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시는 분들께는 토레스 EVX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도심 주행이 많고 디자인 감각과 브랜드 신뢰도를 중요시하는 분들께는 코나 일렉트릭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친환경 차량'이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토레스 EVX와 코나 일렉트릭, 두 차량 모두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실제 시승을 통해 자신의 운전 습관과 잘 맞는 모델을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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